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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하는 추운 겨울이 돌아왔다.겨울은 아무래도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는(스키나 스노보드 제외)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하지만 추운 겨울에 치는 골프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며 겨울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많이 있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40% 정도가 겨울철에 일어난다고 한다.

겨울철 가장 많은 안전사고는 얼어붙은 코스에서 미끄러져서 생기는 인대손상이나 골절, 온도 변화에 의한 혈관계통의 사고가 많다. 겨울철 골프 주의사항을 코스에 나가기 전과 후를 나누어서 2회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른 계절과 달리 겨울철에는 혈관계질환 사고가 많고 이런 사고는 발생 시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좋다.특히 고혈압 및 고지혈증, 관상동맥 질환, 뇌혈관질환, 당뇨, 비만이 있는 사람은 추운 곳에 나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된다.

이로 인해 심장 및 혈관에 부담이 증가되어 뇌출혈, 심근경색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필드에 나가기 전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또한, 위에 언급한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지인이 아닌 사람들과 조인해서 치는 경우에는 자신의 병력을 캐디에게 넌지시 말해주는 것이 혹시 모를 사고시 응급처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골프장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정해 놓고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하는 데만도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비되므로 운동을 할 때 평소보다 많은 체력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라운딩 전날은 과음을 절대 금하고 수면부족이나 피로가 심할 경우엔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또한, 겨울철 골프에 저체온을 방지하기 위한 복장은 필수다. 우선 옷은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몇 겹으로 입고 열이 머리 쪽으로 많이 발산되므로 털모자를 쓰는 것이 좋고 마스크, 귀마개를 준비해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장갑, 비상용으로 방풍 옷과 손 난로, 여벌의 양말을 준비해 둔다.  공이나 클럽도 전날 집안 상온에 두는 것이 비거리에 도움이 되며 이는 필드에서 몸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이라고 햇빛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햇빛 차단도 필수다. 자외선 차단지수(SPF) 15~30 정도의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입술에도 차단제를 같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골프 티오프 시간은 만성칠환의 경우는 가능한 오후대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한 한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좋으므로 충분한 여유시간을 두고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