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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골프
22.03.28
[닥터송의 골프클리닉] 비거리 늘리는 숨쉬기 운동


과거에 골프를 배우거나 칠 때 다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큰일 나는 것처럼 알고 있던 때가 있었다. 테니스는 스윙 각도가 틀려서, 수영이나 헬스는 몸의 긴장을 늘어난다는이유로 골프에 상극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평소 운동을 적게 하다 갑자기 다른 운동을 하고 나서 온 몸이 쑤시면서 공이 안 맞은 경험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골프는 미세한 자극과 변화에도 공이 안 맞게 된다.

하지만 지금 프로 골퍼들은 자신의 기량 증진을 위해 다른 운동을 병행한다.테니스, 헬스, 수영 역시 갑자기 하는 경우에는 몸의 근육이 뭉치면서 골프에 지장을 주지만 평상시 계속 운동을 한다면 많은 도움을 준다.

프로 들이 운동하는 이유는 견고한 하체 및 몸통, 상체 근육을 만들어서 비거리도 늘리고 흔들림 없는 샷을 날리기 위함이다. 또한 시즌 내내 많은 라운드를 소화하기 위한 지구력도 키운다.

프로들이 보조 운동으로 선택하는 종목은 웨이트 트레이닝 및 유산소 운동이 가장 많다.심심 치 않게 골퍼들이 필라테스를 하고 덕을 많이 봤다고 말을 하는데 여기에는 필라테스 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필라테스 운동이 골퍼에게 도움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몸통 근육으로 알려진 코어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코어는 허리 근육,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 복부 근육의 복합을 통칭해서 말하는 것으로 우리 몸의 중심을 이루는 근육이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 하체와 연결되어 강한 회전력을 발생시키고 견고한 자세를 만들어 주며 임팩트 시 파워를 상체로 전달한다. 코어가 강하면 비거리가 늘게 되는데 호리호리하고 하체도 별로 발달되지 않았는데 장타자인 사람은 대개 강한 코어를 가지고 있다.
필라테스에서 코어를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여러 자세를 이용하지만 기본에는 항상 코어를 강화 하는 호흡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호흡법은 크게 배를 이용하는 복식호흡, 폐를 이용하는 흉식 호흡으로 나뉜다. 필라테스의 호흡법은 흉식 호흡이다. 일반 흉식 호흡은 얕고 빠르나 필라테스 호흡법은 코로 숨을 길게 들이마시면서 흉곽이 앞뒤 좌우로 크게 늘어나게 한다.

이때 복식 호흡과 달리 배에 힘을 주면서 배가 앞으로 나오지 않게 하여 복부의 움직임이 거의 없게 한다. 그러면 흉곽이 팽창되는 느낌을 더욱 크게 가질 수 있다.내 뱉을 때는 복부에 힘을 더 주어서 길게 조금씩 숨을 내 뱉는다. 이때도 복부가 앞으로 나오면 안 된다. 복부는 항상 배꼽이 등 뒤로 붙어 있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내뱉을 때는 풍선을 불 때의 느낌으로 강하고 길게 내 뱉는다.

이 호흡의 장점은 흉곽이 벌어지게 되어 유연성이 커지면서 흉곽 부위에 부상 방지는 물론 흉추의 유연성도 늘어난다. 흉곽과 흉추의 유연성이 늘어나면 체형도 좋아지고 등 부위의 만성 통증도 좋아진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등이 굽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흉추 부위의 스윙 아크가 커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정확한 동작을 한다면 호흡을 하는 중간에 계속 복부와 허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므로 복부 운동을 따로 안 하더라도 거리에 중요한 코어 근육중 복부 근육 인 복사 근이 강화된다.

처음에는 이 호흡을 30번 정도만 하더라도 복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 한번에 10분정도 하루에 3번 흉곽 호흡을 하자. 아침저녁 출근길에 조금만 신경 써도 복부 근육이 강화되고 배도 들어가는 효과가 생긴다.골퍼들의 로망, 비거리도 숨쉬기 운동 3개월이면 10야드는 늘어날 수 있다.

글: 송태식 원장
-現 분당 웰정형외과 원장(031-783-4475)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US-GTF 티칭프로
-골프 피트니스 인스트럭터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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